HMM을 안고 출격하는 하림그룹, 숙원사업 이루나?

"하림그룹의 숙원 사업으로 서울 서초구에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가 드디어 서울시의 인허가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부지가 크고 투입되는 사업비가 어마어마하다는 초대형 사업으로 각종 뉴스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길지 않게 간략하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총 8만 6,000제곱미터 부지, 투입되는 사업비용 6조 8,0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

업계의 소식에 따르면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전날 하림그룹의 양재동 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조건부 통과'로 결론 내렸습니다.

심의위는
"하림그룹에 인근의 신분당선역 신설 시 사업비를 부담하는 등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이 사업은 물류, 업무, 문화, 교육, 교육연구와 주거 및 숙박 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선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심의위는 용적률 최대 800%를 적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경우에 최대 기준 지상 58층, 지하 8층 규모의 복합단지가 조성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물류센터 외에도 공동주택 998채, 오피스텔 927채 등이 입점될 예정입니다.

다만 해당 사업을 위해서 필요한 막대한 자금은

하림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HMM 인수 대금으로 큰 금액을 썼기에

단기간에 6조 4,000억 원을 더하면 단기간에 10조가 넘는 사업비를 조달해야 합니다.

사업비 조달에 문제없다!

업계의 관심사는 '돈'입니다.

HMM인수와 물류단지 사업에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13조 2,000억 원이라는 자금을 확보해야 합니다.

하림, JKL컨소시엄은 HMM 지분 3억 9,879만 주에 대한 비용으로

6조 4,000억 원을 제시했습니다.

양재 물류단지 사업의 예상 투자금액은 6조 8,000억 원 규모입니다.

그러나 하림의 현금성 자산은 1조 5,000억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하림의 입장"
- 문제없다는 입장.
- HMM 인수의 경우 JKL파트너스가 5,000억 원을 조달하고 은행으로부터 2조 원 규모의 인수 금융을 받을 예정이라 합니다. 여기에 3조 원 수준의 팬오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다는 구상입니다.
- 양재물류단지도 PF대출 6,500억 원과 3조 8,000억 원의 분양 수익 등으로 투자금을 마련한다는 내용

업계의 우려

하림의 최우선 과제는 우려를 해소하는 것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라 하림의 자산은 재계 27위, HMM의 자산은 19위입니다.

하림이 HMM을 인수하더라도 과정에서 무리한 투자가 발목을 잡아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일각에서는 하림의 인수 과정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는 배경도 있습니다.

해운업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아닌 현금성 자산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하림의 입장문"
- HMM 유보금은 현재의 불황에 대비하고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최우선으로 사용해야 한다
- 선대 규모나 경쟁력에서 HMM을 앞서는 글로벌 해운사들은 훨씬 큰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며 불황에 대비
- 특히 불황이 예견되는 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배당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