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성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간혹 계실 텐데, 병원에서는 정기적으로 검사만 받으라고 합니다. 당연히 낫는 게 목적인데 치료는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가 많이 궁금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모르고 받는 치료보단 알고 받는 치료가 훨씬 효과적이고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이길 바라며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축성 위염이란?
위축성 위염은 위 표면의 점막 세포가 위축돼 염증이 생기며 얇아진 형태를 말합니다.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한국인에게 흔한 질병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인구 25%가 이 질병으로 고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축성 위염 상태는 가역성 변화라고 해서 전체적인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위장의 환경이 좋아지면 즉 위장의 면역력이 회복되면 정상적인 세포가 다시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말하면 재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서 다시 건강한 위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위축성위염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 큰일이 난 것처럼 겁을 주는 정보가 대다수입니다. 위암의 전단계라느니 언제 생겨도 이상할 게 없다는 글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위암 전문가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위축성위염이 없어도 위암이 생기는 경우는 많기 때문에 확실한 위암 전이라 볼 수 없습니다.
다음 단계는 장상피화생?!
장상피화생은 치료가 불가능한건가요?
장상피화생은 만성적인 위 염증이 반복되어 위 점막이 얇아지고 점막세포의 재생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로 위 점막이 장점막과 유사하게 변한 것을 말합니다. 위암의 전 단계라고 알려져 있을 만큼 방치할 시 악화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임은 분명합니다. 일단 장상피화생이 되면 한번 변한 세포는 정상세포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된 이후부터는 세포를 없애는 것이 목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남아있는 정상세포가 장상피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고 정상세포를 잘 자라게 해서 위장벽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러면 장상피로 변한 세포들이 활동을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확률을 줄여주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발표들을 보면 장상피로 변한 세포들도 환경이 좋아지면 다시 재분화될 수 있다는 발표도 있기 때문에 너무 부정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위축성 위염의 치료와 장상피화생 환자의 치료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을 겪고 있다면 위산억제제 복용을 유지해야 하는가?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입니다. 아마 위암 고위험군 환자라면 병원으로부터 제균 치료를 권유받아보셨을 겁니다. 제군 치료는 위암 방생률을 약 30% 정도 낮출 수 있어 상당수의 병원에서 권유하는 추세입니다. 항생제와 위산억제제를 7~14일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제군치료의 경우 성공률도 매우 높아 매력적인 치료방법입니다. 뿐만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고 식도와 위를 회복시키는 아주 훌륭한 약입니다. 그러나 만성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환자가 무분별하게 장기 복용할 경우 위산이 과도하게 억제되어 소화기능을 저하시켜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치료제에 의해 구역, 복통, 설사 등의 부작용이 2.5% 정도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두 가지 환자라면 무조건적인 제군치료보다는 의료진과의 충분한 설명을 바탕으로 환자와 공동으로 치료방향 결정이 필요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도 조심해야 할까요?
균보다 무서운 것이 '스트레스'입니다. 개인식기도 사용하면 좋지만 너무 위생을 따져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의 면역력을 키우는 생활이라면 너무 키스는 걱정 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