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은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최소 한 명 이상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위장병 중에서는 가장 흔한 질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의 역류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으로, 소화산과 소화 효소가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의 점막을 손상시킵니다. 이로 인해 흉통, 속 쓰림,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증상을 간과하지 않고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먼저 역류성 식도염의 진짜 이름은 '위식도역류질환'입니다. 위에만 있어야 하는 위 내용물이 식도를 통해서 거꾸로 올라오면서 일으키는 각종 불편한 증상과 합병증을 가리키는 병명입니다. 위식도역류질환 중에는 미란이라고 하는 염증이 있는 경우를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미란이 없는 거의 정상처럼 보이는 식도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이라 부릅니다. 참고로 미란이라고 하는 것은 염증 중에서도 점막이라고 부르는 겉표면이 살짝 까진 것을 이야기합니다. 점막 아래까지 깊이 파인 경우를 궤양이라고 합니다.
위식도역류질환 증상
전형적인 증상과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전형적인 증상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위식도역류질환이 아닌 다른 병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과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전형적 증상도 사람마다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양해서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슴 쓰림 증상의 경우 가슴이 타는 것 같다, 가슴이 화하다, 싸하다와 같이 표현이 많고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은 생목이 오른다, 쓴 물이 올라온다, 입에서 신맛이 난다와 같이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형적인 증상보다 비전형적인 증상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배꼽 위에서 명치까지 배 쪽으로 증상이 나타날 때는 더부룩하다, 명치가 막혔다, 헛배가 부른다 등 표현을 하거나 왼쪽 갈비뼈 밑이 아프다고 말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
오늘 내용 중 가장 강조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흔히 알고 계시는 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은 과식, 야식, 커피, 밀가루, 기름진 음식 등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식습관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해결하지 않으면 평생 시달릴 수 있는 원인이 있습니다. 바로 비만입니다. 비만은 그 어떤 원인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비만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가 있었고 가장 큰 원인이 지금은 비만이라는 사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연구로는 미국의 저명한 소화기 질환 의학 잡지인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2005년에 발표된 연구입니다. 453명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나이, 성별, 인종, 식습관, 헬리코박터균 감염여부, 위염 여부 등 많은 인자를 고려해서 조사해 봤더니 과체중이 가장 강력한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밝혀졌습니다. 정상체중이라 해도 복부비만이 있으면 또한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체중이거나 복부비만이 있다면 반드시 뱃살을 빼고 체중을 줄여야 고통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습니다.
도움을 줄 식습관
음식은 생각보다 위식도역류질환을 만드는 원인과 크게 관계가 없습니다. 실제 연구를 해보면 음식과 위식도역류질환의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도 불분명합니다. 결론은 자신이 먹었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 음식만 조심하면 됩니다. 과일만 해도 오렌지나 포도같은 신 과일이 좋지 않고 바나나, 메론 같이 시지 않은 과일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람마다 다른 반응이 나타납니다. 커피도 전혀 불편함을 못느끼는 분이 있고 한잔만 마셔도 안 좋다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불편감이 없다면 커피도 하루 한 잔 정도는 괜찮습니다. 강조드리고 싶은 말씀은 뭘 먹느냐 보다는 어떻게 먹느냐에 집중해야 합니다. 식사습관을 제대로 들이면 비만과 위식도역류질환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제 시간에 적당량을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식습관입니다.
